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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행복농장 운영으로 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유도"...경기도 전국최초 가축행복 조례 추진
경기 / 사회 / 19년 11월 28일 18시 12분 45초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7-09-01, 수정일 : 2017-09-01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 살충제 성분 검출된 경기도 18개 농장, 계란 721만개 전량 회수 ·폐기
  • "밀집사육, 비위생적 환경 개선할 '가축행복농장'에 대한 세부 규정, 경기도 전국 최초 마련"
  • "내년 100억 원을 투입 AI‧구제역 선진 방역시설 지원 및 축사 내‧외부 시설 개선 지원"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문현아의 카페인/시사오락관> FM90.7(17년 8월 31일, 14:30~15:30)

■진행 : 문현아 아나운서

■인터뷰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김성남(자유한국당·포천2) 도의원, 동물 복지 관련 농장 운영 (알찬 유정란농장) 박진용 대표(전화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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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아 > 얼마 전까진 구제역, 최근엔 살충제 계란 등으로 영농업계의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 문제에 좀 더 근본적으로 접근해 보면 올바른 동물 사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전국 최초로 '가축행복농장 인증과 지원'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는데요.
먹을거리.. 다들 관심 많으시잖아요. 결국 우리 입으로 들어가게 되는 가축-사육환경..현재는 어떻고, 또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동물행복농장’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김성남 도의원 모셨습니다.

□ 문현아 >  먼저, 살충제 계란 여파.. 몸소 체험하고 계시죠. 지금은 사태가 어떻습니까? 어떤 국면, 맞이하고 있는지.

▷ 김성남 >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 경기 광주 등 2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검출이 처음 발표된 이후 전체 산란계 농가에 대한 긴급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52개 농장에서 검출됐고, 그 중 경기도는 18개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18개 검출 농장 발견 즉시 판매‧유통을 정지시키고, 유통 보관된 계란 721만개를 회수하여 전량 폐기했습니다.
이후 도내 메추리농장에 대해서도 전 농가 검사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검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매일 검사해 현재 추가 검출된 계란은 없는 상태입니다.

□ 문현아 >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가축행복농장'에 대한 세부 규정 마련했는데,'가축행복농장' 대체 뭔가요.

▷ 김성남 > 가축행복농장은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물론 자연환경을 보호해 사람, 가축, 환경이 조화로운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마련한 인증 조례입니다.

□ 문현아 > G마크 계란은 가축행복농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건가요.

▷ 김성남 > G마크 인증은 경기도의 우수식품 인증관리 체계로서 지자체의 1차 검토 후 합격한 대상에 대해 경기도와 NGO의 합동 현장조사 후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까지 거치는 까다롭고 철저한 먹거리 인증 체제입니다. 축산물 인증의 경우 축산농가의 현장조사 과정에서 방역관리 점검은  물론, 가축이 먹는 물과 토양, 대기오염 상태까지 검사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심사기준은 좋은 사육환경을 제공·유지하도록 관리한다는 점에서 가축 행복농장의 취지와 목적에 상당부분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 문현아 > 친환경 인증농장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이유가 뭔가요.

▷ 김성남 > 친환경 인증 제도의 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민간 인증기관에 위탁 진행하고 있는데 인증기관의 수익구조 및 농식품부 퇴직자의 민간기관 재취업 등으로 인증 남발 가능성, 인증절차 및 현장관리 감독 소홀 등이 허점으로  작용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 농장으로 친환경 인증 요건 강화, 인증 후 주기적 현장 관리‧감독 등의 방향으로 개선 대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문현아 > 경기도가 인증한 G마크 인증 농장 10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유가 뭔가요.

▷ 김성남 > 경기도 G마크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안전한 식품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인증 받은 식품에 대해 연 2회 전수조사 및 필요시 수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점검과 감독활동은 인증농가가 G마크 인증획득을 위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증기관이 인증서 부여를 위한 1차적인 심사활동에서 벗어나, 안전식품 생산이 지속되도록 사후관리 감독역할 수행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문현아 >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하고 있는 건가요.

▷ 김성남 > 가축의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농정해양위원장 등 45명 의원대표 발의했으며, 가축행복농장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현재 조례 시행규칙 입법예고 중입니다.

□ 문현아 > 가축행복농장 인증 조례 기대효과는.

▷ 김성남 > 밀집사육 및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 가축질병 발생문제 해결하고 자연환경 보호 등 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하고 축산업 장기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문현아 > 가축행복농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및 내용은.

▷ 김성남 > 신선한 공기 유입 및 유해가스 배출로 쾌적한 상태 유지하고 국립축산과학원 사양표준의 사양관리프로그램에 준해 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가축의 축종별, 개체별 사육밀도를 개선해 생존경쟁을 최소화하고 가축 면역력 증강을 위한 자체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 문현아 > 인증농가의 지원이나 혜택은.

▷ 김성남 >  내년 100억 원을 투입해 AI‧구제역 선진 방역시설 지원 및 축사 내‧외부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분뇨 신속처리, 악취저감 시설, 축사주변 조경, 환경 정비 등 환경개선울 지원합니다.

□ 문현아 > 가축행복농장 인증제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한 가축 사육환경을 위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농가에서 불편한 점이 없을까요.

▷ 김성남 > 노동절감형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시설을 전면 재·개조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문제도 있을 것이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축산물 가격 향상과 농가 소득 감소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행복농장에 맞는 적절한 방역시스템 개발과 축사주변 환경오염 예방과 민원문제에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