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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은 '사제 부품'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7-10-12, 수정일 : 2017-10-12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확인됐습니다.

남양주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원청업체 현장소장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키를 높이는 인상작업(telescoping) 중 마스트(기둥)가 부러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사고 이틀 전 인상작업을 할 때 마스트의 하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기어(보조 폴) 한쪽이 조금 깨진 사실이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도급업체는 순정 부품으로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과 공사기간 연장을 우려해 철공소에 자체적으로 주문해 제작한 부품으로 교체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사고 당일 인상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 무게를 견디지 못한 사제 보조 폴이 깨지면서 전도됐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