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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시작된 곽상욱 오산시장…시장 지시 공무원 ‘U턴’ 되돌리기
오산문화재단 / 오산독산성문화제 / 오산 / 레임덕 / 오산시 / 곽상욱 / 김장중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7-10-12, 수정일 : 2017-10-12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곽상욱 경기도 오산시장의 '레임덕'이 시작됐습니다.

내년 선거를 앞둔 곽 시장이 3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장 공천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보신주의'에 몸을 맡긴 공무원들이 곽 시장의 지시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습니다.

곽 시장은 이달 열리는 '오산독산성문화제 2017' 행사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토론문화 정착을 꾀한다며 '독서스쿨' 프로그램 접목을 오산문화재단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행사 목적과 연계성이 없다는 재단측의 해석으로 사업 자체, 시장의 지시가 휴지통에 버려졌습니다.

재단은 이 사업과 관련한 시장실의 '귀띔'은 들었지만, 정작 필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램 편성이 안됐다는 입장입니다.

또 곽 시장의 공약이던 오산의 '3대 흉물 철거'사업도, 공무원들이 정상적인 행정 절차를 밟지 않고 추진을 하면서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오산시청 공무원 A씨는 "곽 시장에 대한 내년 선거 불확실성이 공직내 돌면서, 공무원들이 몸 사리기에 들어간 것은 사실로 지금까지 추진하던 사업에 모든 오산의 행정이 그쳐가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다른 오산시의 간부 공무원 B씨도 "조직원간 의사 소통이 끊기도 크게 술렁이면서 잦은 의견 충돌은 물론 서로 헐 뜯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산시에 사는 39살 이모씨는 "시장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면 꼭 이같은 볼썽 사나운 웃지 못할 일들이 공무원 조직에서 빚어지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곽상욱 시장의 조직 장악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