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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수술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구민주 기자)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수술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구민주 기자)

귀순 병사 2차 수술 ‘생존 여부’ 단정 못해…기생충 수십마리 발견

[경인방송=배수아 기자]

(앵커)

이틀 전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오늘 2차 수술을 마쳤습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브리핑을 열고 “현재 상태로서는 생존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수아 기자! 귀순 병사의 현재 상태가 어떤가요?

(기자)

네, 귀순 병사를 최초 발견했을 당시보다는 안정화된 상황이긴 합니다만, 의료진은 생존 여부를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심폐 기능과 간 기능 등이 정상범위에 미치지 못하고, 염증 수치도 보통 사람의 6배 수준으로 나쁜 상황인데요.

귀순 병사의 최초 총상 상태가 워낙 심각했습니다.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3분쯤 병원에 도착했는데, 당시 혈압이 70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출혈성 쇼크 소견과 함께 의식도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좌측 겨드랑이 총상에서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골반이 부서지면서 이 부위에서도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고 밝혔는데요.

또 병사의 등 뒤쪽에서 날아온 총알이 소장을 뚫고 복강 안쪽으로 들어간 것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의료진은 바로 1차 수술에 들어갔고요.

특징적인 소견으로는 파열된 소장 내부에서 다량의 분변과 함께 수십여 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1차 수술에서 오염이 심각한 부위의 장기들을 절제하고 봉합했는데, 속에 있는 기생충들이 봉합 부위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환자 몸 안에 탄두 1발이 있었지만 출혈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의료진은 오늘 오전에 있었던 2차 수술에서 탄두 1발을 제거했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감염을 막는 것과 동시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귀순 병사에 대한 2차 브리핑은 다음주 중순 쯤에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아주대학교에서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sualuv@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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