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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화의 성지, 수원서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 10주년 정기총회 열려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11-21, 수정일 : 2017-11-21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화장실 문화의 성지, 경기도 수원에서 내일(22일)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 10주년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호주, 일본 등 16개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합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쾌적한 화장실 문화 보급을 위해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WTA).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리는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꾸려진 '세계화장실협회', 즉 WTA가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심 전 시장은 수원시를 '명품 화장실 도시', '세계화장실 문화의 성지'로 평가받게 한 장본인입니다.

지난 1996년 수원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수원경기' 유치 운동이 일어났을 때, 심 전 시장은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쾌적한 '호텔급 화장실'로 고쳐나갔습니다.

심 전 시장의 이같은 개선 활동은 중앙정부가 전국 단위 사업으로 도입을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급물살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했습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WTA.

WTA는 그동안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 건립을 지원했고, 수원을 화장실의 성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린 아름다운화장실 공모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현재까지 모두 23개 화장실이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WTA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내일(22일) 수원에서 제4차 정기 총회를 엽니다.

'화장실은 삶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미국과 호주, 일본 등 16개국에서 150여 명이 참석하고, 차기 총회 개최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