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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서 간부 투신?해 중태 .. 계속된 경찰관 자살로 인천경찰청 '충격'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7-12-08, 수정일 : 2017-12-08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의 한 경찰 간부가 투신으로 추정되는 추락 사고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최근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직 전반에 걸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28분쯤 인천의 한 경찰서 청사 앞 1층 바닥에 56살 A경정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경찰관이 발견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A경정이 쿵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A경정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A경정이 경찰서 건물 4층 강당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당의 유리창 구조상 실족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투신 배경도 뚜렷치 않습니다.

A경정은 올해 초 경정으로 승진했으며, 친화력이 좋아 내부에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지만 최근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부 분위기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간석지구대 소속 B경위가 지구대 휴게실에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6일엔 C경위 27일엔 D경위가 각각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부상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신병을 비관해 벌인 일로, 경찰관의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련의 사건을 접하는 동료 경찰관들의 트라우마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천경찰 내부에선 개인의 단순 사건으로 치부할게 아니라 조직 전반에 대한 검토와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