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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지역현안 두고 또다시 '재정문제'...인천시장 유력 출마자들 공방
인천 / 정치행정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8-01-22, 수정일 : 2018-01-22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시 재정문제가 또다시 지방선거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6.13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이 이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의원이 최근 의정보고회에서 민선 6기 최대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곧바로 자신이 SNS를 통해 반박문을 내면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전략공천 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출마 후보인 박남춘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맞붙었습니다.

포문은 박남춘 의원이 먼저 열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에서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지금 정도의 부채 감축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민선6기 최대 성과를 깎아내렸습니다.

그는 이어 “인천시의 부채 감축이 허리띠를 졸라 매 갚은 건지 제대로 설명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향후 선거전에서 이 문제를 계속 따져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시장의 반응은 바로 나왔습니다.

유 시장은 어제(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남춘 의원 발언은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300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유 시장은 ‘3조 7천억 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란 제목의 글에서 “박남춘 의원은 공직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시민의 인내로 일궈낸 부채 3조7천억 원 감축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궤변과 억지로 가득찬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부채문제로 인한 과열 양상에 지역 시민사회는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부터 항만과 공항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천지역 현안이 재정 공방에 모두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 문제는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도 등장해 지역 중요한 현안이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