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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9구조대 출동 절반 벌집제거.동물구조..."생활민원 자제 부탁"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2-12, 수정일 : 2018-02-12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119 구조대'라고 하면 화재나 교통사고, 수난사고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활동을 떠올립니다.

이 같은 '119 구조대'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출동한 분야는 벌집제거와 동물구조였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19에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경기도 오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말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요청 전홥니다.

유기견을 잡는 것 역시 119 구조대의 몫입니다.

의왕시의 한 카페 주변에서 유기견이 돌아다닌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마취주사로 유기견을 잡아 안전조치를 취합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동안 경기도의 119구조대 출동 원인의 10건 중 4.6건이 벌집제거나 동물구조였습니다.

구조출동건수는 전년대비 약 6% 증가한 19만여건, 유형별로 보면 생활안전 분야가 65%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화재는 전체 8%인 1만여건, 승강기 사고는 4%인 5천여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긴급 인명구조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인명과 관련된 긴급구조 상황에만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내용의 출동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경기도재난안전재난본부 관계자]

"재난안전본부에서는 벌집제거와 같은 생활안전 출동은 119안전센터가 전담하고 긴급한 인명구조 상황만 119 구조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단순 문개방같은 민원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

인명구조보다 생활민원에 쏠린 119 구조대.  신고 전화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