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시가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의 기본 계획 변경을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촉구했습니다.
안병용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락지구 노선 연장 등 9가지 노선 안을 제시했는데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안병용 시장이 전철 7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에 실망과 우려감을 표명하고, 계획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인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변화된 도시개발 계획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9가지 노선 대안을 도에 제시했지만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는 "의정부시가 향후 100년을 운영해야 하는 철도의 기본계획을 이 처럼 성급하게 처리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전철 7호선 연장 사업 기본 계획에는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3.86㎞는 새로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됩니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민락역 신설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안 시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해왔습니다.
[녹취/안병용 의정부시장]
"경기도는 의정부시가 원하는 대안을 다시 수렴해 광역철도 사업 본래의 취지에 따라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광역 대중교통 이용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상반기 중 입찰공고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