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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첩첩산중'...반쪽짜리 경선 우려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4-12, 수정일 : 2018-04-12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민주진보진영의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경기도민 여부를 가려내지 못하는데다, 정책토론회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반쪽짜리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구민주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민주진보경기교육감을 뽑기 위한 투표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선 시작 전부터 제기됐던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문제는 결국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선거인단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됐는데, 단일후보의 대표성과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화 경선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따르면, 단일후보를 결정할 선거인단에 모두 3만3천여명이 가입했으나, 모바일로 가입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지역을 적어내도 이를 가려낼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연대 측은 "여러 방안을 논의했지만 도민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락에 결정적이지 않다면 후보들이 동의하는 상태에서 기존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일화 경선을 위한 후보들의 정책토론회도 사실상 무산 됐습니다.


특정 후보만 참여하는 토론회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토론회에 진보진영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만 참여하고 나머지 후보들의 참여는 배제되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역 방송국에서 진행하기로 한 녹화방송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60일부터인 14일부터 가능해 취소됐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인단의 투표 이전에 후보들 간의 정책 비교와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진보진영 경기교육감 단일화 경선. 반쪽짜리 단일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