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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갈곶동 원룸 화재...경찰 "방화 가능성 낮다"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4-23, 수정일 : 2018-04-23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경찰이 어제(22일) 오전에 발생한 경기도 오산 원룸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화 가능성은 낮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과 소방대원 등 18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도 오산시 갈곶동 원룸 화재.


어제(22일) 오전 10시쯤 오산 갈곶동 6층짜리 원룸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원룸 외벽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탓에 불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고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하는 등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주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오산소방서 소속 40살 안종균 소방장이 어깨에 탈골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최초 발화지점은 1층 필로티 주차장 내부의 쓰레기 분리장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주차장에 있는 CCTV 외부가 불에 타면서 영상 복원이 어려울 거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다행히 내부 영상을 복원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방향에서 찍은 CCTV를 돌려본 결과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불이 나는 모습이 다른 CCTV 찍힌 게 있거든요. 목격자도 있고요. 연기가 피어오르는 거를 최초 불이 나기 시작한 걸 본 사람도 있고."


경찰은 관계자들을 불러 쓰레기 분리장에 어떤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오산시는 이번 화재 피해자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한편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