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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성남시 모란시장 마지막 개도축 시설 철거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5-25, 수정일 : 2018-05-25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전국 최대 개 시장이었던 성남 모란시장의 마지막 개 도축시설이 오늘(25일) 철거됐습니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오전 중원구 공무원 등 40여명을 동원해 근린생활시설을 무단으로 용도변경해 운영 중인 A축산의 가설건축물과 도축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했습니다.


이는 모란시장 A축산 업주가 지난해 12월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수원지법 행정5부가 지난 17일 기각한 데 따른 후속 조처로,


시는 A축산 가설건축물 안에 설치한 도축 작업 시설을 거둬내고 원상 복구했습니다.


이로써 모란시장의 개 도축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모란시장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소는 1960년부터 생겨나 지난 2001년에는 54곳에 이를 정도로 성업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영업한 22곳의 개고기 취급 업소에서 거래된 식용견은 한 해 평균 8만 마리로 추산됩니다.


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는 지역주민과 동물보호단체 등의 발발과 줄어드는 개고기 소비로 인해 2016년 '모란시장 환경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이후 21곳의 업체가 개 전시 시설과 도축시설을 자진 철거했으며, 현재 일반음식점과 육류 도소매업, 건강원 등으로 업종을 전환해 영업 중입니다.


시는 업종 전환 업소에 비 가림 시설, 옥외영업 허용,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했습니다.


시는 개고기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취급 업소의 업종 전환을 지속해서 유도할 방침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