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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양평가 도입...경기도공무원노조 "부작용 속출할 것"
경기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8-07-05, 수정일 : 2018-07-05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소양평가(시정현안 논술) 시행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경기도청공무원노조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담당 업무가 이미 과중한 상황에서 승진 시험까지 추가되면 업무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 섭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첫 월례회의에서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소양평가를 시행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정확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논리정연한 분들을 발탁하겠다"며 "도정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미리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5∼6급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소양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기도공무원노조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유관희 경기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시험이나 거기에 맞춤형 시험을 또 공부해야 하는데...그러면 그런 것에 대한 부작용이 항상 있었거든요. 시험이라는 기준만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담당 업무가 이미 과중한 상황에서 승진 시험까지 추가되면 담당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게다가 시험이라는 단편적인 기준으로 승진 대상자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공무원노조는 조만간 이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8년 김문수 전 지사는 이와 유사한 승진 시험인 '경기도 바로알기 시험'을 도입·시행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반대 등으로 남경필 전 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시행 8년 만에 폐지했습니다.


경인방송 홍성민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