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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에서 바다에 빠진 미얀마 선원 6시간 10분만에 구조
화성시 / 미얀마인 / 김장중 / 평택당진항 / 입파도 / 표류예측시스템 / 경비정 / 해경 / 해양경찰 / 평택해양경찰서 / 평택항 / 화물선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8-08-13, 수정일 : 2018-08-13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오늘(13일) 새벽 4시쯤 평택당진항 입구에 정박해 있던 화물선에서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던 29살 미얀마인 선원이 실종 6시간10분만에 해상에서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 투묘 대기 중이던 1천594톤급 화물선에서 금일 오전 4시쯤 추락해 실종된 미얀마인 20대 선원 윈씨(기관부 선원)를 같은 날 오전 10시10분쯤 화물선에서 북서쪽으로 5.6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투묘는 선박이 해상에서 정박하기 위해 닻을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경찰은 미얀마인 선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 3척을 부근 해상으로 보내 수색을 벌였고, 화물선에서 실족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구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표류예측시스템은 해상에서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바다의 움직임이나 바람 등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실종자나 실종물의 표류 이동을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4년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개발해 2015년 5월부터 경찰에서 본격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윈씨는 어제(12일) 밤 11시쯤 같은 화물선에 타고 있던 미얀마인 동료 선원들과 맥주를 마시고 취침을 하다가 다음날 새벽 4시쯤 화물선 선미로 나갔다가 실족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선장과 선원, 윈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