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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에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관계자들이 사망자 유가족에게 화재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 설치…유족들, 회사 측 늑장 대응에 거센 항의

[경인방송=한웅희 기자]

(앵커)

세일전자 화재 사고 사망자의 합동분향소가 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통곡 소리가 곳곳을 울렸습니다.

화재 원인도 듣지 못한 유족들은 회사 측의 미흡한 대처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일전자 화재 사고 사망자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가천대 길병원 장레식장.

끔찍한 상황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유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오열했습니다.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51살 여성 김모 씨 유족은 내내 통곡하다 쓰러졌고, 아내를 잃은 남편은 아들에게 엄마 없이 살 수 있겠느냐며 비통한 심정을 토해냈습니다.

세 개 병원으로 나눠 안치됐던 시신은 합동분향소 설치되면서 길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회사 측이 서둘러 합의할 생각만 할 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고 경위 등이 담긴 자료를 준비했지만 내부 구조가 틀리게 작성되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오히려 유족들의 화를 키웠습니다.

[유족] “당신들 사무실에 대한 우월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벽이 다 차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구조가 맞습니까? 사람 대접을 안하는 것 아닙니까”

특히 화재 당시 회사 대표가 4층에 있다가 대피한 사실이 확인되자 욕설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유족] “사무실에서 도망을 나가면서 아무 이름이나 불러서 한 사람이라도 끌고 나온 사람 있습니까? 당신네 목숨은 그렇게 중요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공돌이 공순이는 그렇게 막 대해도 됩니까?”

유족과 회사 측은 화재 당시 현장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있었는 지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인화성 물질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유족들은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시너를 쓰고 있었고 이 때문에 불이 더 빠르게 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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