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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대상 범죄 집중 단속... 경기남부지역만 100일간 관련 범죄자 수천 명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8-31, 수정일 : 2018-08-31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몰카 사건의 타킷은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경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집중 단속했는데 100일 동안 경기남부 지역에서만 수천 명이 넘는 범죄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수원 00고'라는 제목의 불법 음란 영상물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20대 회사원 A씨가 전남 목포 거리에서 중고교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하고 제목 또한 허위로 바꿔 올린 영상물입니다.


A씨가 올린 영상 파일은 SNS 상에서 30개에 4만 원, 40개에 5만 원 등으로 판매됐습니다.


대학생 B씨는 중고교 여자 동창생들의 얼굴 사진을 SNS에서 무단 도용해 음란 사진과 합성한 뒤 유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동창들의 실명과 주소는 물론 '문란한 생활을 한다'는 취지로 장문의 허위 글까지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 여성은 모르는 남성들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쇄도했고,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직장에 소문이 퍼져 이름을 바꾸고 직장까지 그만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100일 간 이같은 여성을 타킷으로 한 범죄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결과 4천300여 개의 사건 중 관련자 4천728명을 검거하고 109명을 구속했습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성폭력이 1천500여 명에 달했고, 데이트폭력 300여 명, 사이버음란물 불법유통도 100여 명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