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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인천지역 신축 건물에 가짜 방화문 시공하고 서류 조작한 일당 무더기 적발

[경인방송=강신일 기자]

(앵커)

건물 신축 시 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철문이나 중요 부품을 뺀 가짜 방화문을 시공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결정짓지만 이들이 제작한 가짜 방화문은 화염이나 연기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산업현장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이 팽배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64살 A씨 등 방화문 제조·시공업체 관계자와 감리자 105명을 입건하고, 이 중 인증 시험에 쓸 방화문을 대리 제작해 준 브로커 58살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의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 670곳을 신축하면서 철문 1만5천여개를 방화문으로 눈속임해 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건축법상 연면적 1천㎡ 이상 건물에는 1시간 이상 연기와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문을 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요 구성품을 뺀 가짜 방화문을 제조했고, 시공업체와 감리자들은 가짜 방화문인 줄 알면서도 정상적인 방화문인 것처럼 시험성적서를 조작했습니다.

[인터뷰 – 김양선 인천경찰청 건설비리전문수사팀장] 화재가 발생하면 1시간 동안 방화문이 제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가짜 방화문은 10분 밖에 버틸 수 없어 소방차가 오기 전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방화문 제작 기술이 없거나 시험성적서가 없는 일부 업체들은 브로커를 통해 대리 제작, 시험성적서 위조 등의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조직적인 범행이 수년 간 가능했던 것은 방화문 업계 전반에 팽배해 있는 안전 불감증 때문입니다.

시험 성적서만 있으면 허가가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시공업체와 감리자마저 눈속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화문 인증제도의 개선사항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한편 관련 수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riverpres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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