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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고 은폐 늑장대처 근절돼야...삼성전자 긴급조사 할 것"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09-04, 수정일 : 2018-09-04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 4시간40분이 지난 오늘(4일) 오후 6시40분쯤 자신의 SNS를 통해 "산업단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해 경기소방재난본부로 신고된 것은 지금 이시각까지도 전혀 없다"며 "소방기본법 19조에 명시한 사고 현장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사고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화학물질안전원의 사고상황 문의를 받고 인지했다"며 신고를 하지 않은 삼성 측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을 지키고 2차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빠른 신고와 대처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며 "당장의 사고 은폐를 위한 늑장대처와 안전매뉴얼 미준수는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현재 현장에 특수대응단을 포함한 소방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한 긴급조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발생 이후 대처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 지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체 소방대가 바로 출동해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3시 40분쯤 24살 A씨가 숨졌습니다.


또 26살 B 등 2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