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시사포차
■방송일시: 2018년 09월 05일 19시 10분
■주제: 2018 꼽사리영화제 & 꼽이 마을 축제 현장
■진행: 이종근, 장한아
■리포터: 박수영
장한아 : 이번 순서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
소식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 박수영리포터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따뜻한 마을이야기를 전하는 리포터 박수영입니다.
장한아 : 오늘은 어떤 소식을 들고 왔나요 ?
박수영 : 저는 오늘 마을 주민이 주인공인 특별한 영화제!
꼽사리영화제와 함께하는 2018 꼽이 마을 축제 현장에 갔다 왔습니다.
이종근 : 마을 주민이 주인공이라니,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나봐요~
꼽사리 영화제요? 이름이 신기하네요.
박수영 : 그렇죠. 이름이 듣자마자 기억에 딱 남더라고요.
어떤 의미인지 김진영 기획단장에게 직접 듣고 왔습니다.
INST1 | 녹음 1 : 40초 김진영 기획단장 |
꼽사리 영화제는 부천 피판 영화제때, 마을에서 꼽사리 껴서 작게 한다는 의미에서 꼽사리영화제입니다. 피판 영화제는 크고, 배우나 감독이 만드는데 꼽사리영화제는 꼽사리껴서 누구나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되서 우리의 영화를 만들어보자! 는 의미에서 출품한 작품들을 마을에서 상영하는 유래로 만들었다.
장한아 : 꼽사리껴서 마을사람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자~! 의미가 정말 좋네요.
마을주민들이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전 제작 과정을 도맡아서 만든 거예요?
박수영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10대 청소년들부터 80대 어르신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는데요.
이날 ‘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로 대상을 수상한
어르신들 중 한분, 김금화 할머니에게 소감을 듣고 왔습니다.
INST1 | 녹음 2 : 24초 김금화 할머니 |
좋았죠. 80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영화를 찍게 돼서 감사하고 고맙고
십대가 된 기분이고. 영화배우는 (대본) 보고 하잖아요. 적는 것 도 없고 즉석에서 다 하는 거예요.
이종근 : 어르신들이 대본을 암기하시나, 어떻게 영화를 찍지 궁금했는데
상황이 정해지면 100% 애드리브로 진행하는 거군요.
박수영 : 맞습니다. 경험이 함께 나오면서 더 리얼한 연기가 가능하다고해요.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서 받는 감동도 크다고 하는데요.
나도 영화를 찍었다, 내가 배우다, 감독이다 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장한아 :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열정만큼은 여느 영화인 못지않네요!
꼽사리 영화제 이번에 처음 진행된 건가요~?
박수영 : 아니요. 올해로 벌써 6회째를 맞이한 행사인데요.
마을의 동아리 활동이었던 낮밤마실 드루와 공동체가
성장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김진영 기획단장에게 자세히 듣고 올게요.
INST1 | 녹음 3 : 31초 김진영 기획단장 |
2013년도에 처음으로 작게 시작한 꼽사리영화제가 한해도 안 끊고 해왔고요.
재정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작게 있으면 있는 대로 크게 해왔습니다.
배우는 잘난 사람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잘난 사람이구나라며 자존감이 높아지더라고요.
박수영 : 꼽사리 영화제와 더불어 마을주민들이 주도한 다양한 행사들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한가득 이었는데요.
체험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어떤지 여쭤봤습니다.
INST1 | 녹음 4 : 42초 체험 즐기는 주민들 |
거울 만드는 거예요. 재밌네요. 그림 그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재밌어요.//
우리 쌀로 만든 떡을 만들고 있어요. 오늘 여러 가지 부스가 열려서 체험할 것도 많고 즐거웠고요. //구경하러왔어요. 할머니들은 경로당에서 오시고 사람도 구경하고 밥도 주고 떡도 주고 좋아요.
이종근 : 그림을 그린다고 하시고, 쌀로 만든 떡도 만들고
정말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어떤 체험들이 있었나요?
박수영 :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들이 많았는데요.
추억이 새록새록 손톱에 봉숭아 물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장한아 : 지금 아이들은 ‘ 봉숭아 물들이기’를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면서요.
저만해도 어렸을 때 봉숭아 물 들이고 했는데...
박수영 : 저도 깜짝 놀랐어요.
초등학생 친구가 체험을 받고 있었는데, 처음 받아본다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이날 행사는 마을 주민이 주인공이라고 했잖아요?
체험을 진행하는 부스 운영자도 다 마을주민이었습니다.
예술이야 부스 운영자 이은주 선생님 만나볼게요.
INST1 | 녹음 5 : 27초 예술이야 부스 운영자 이은주 |
우리끼리만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온 거잖아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시에서나 여러 국가적인 행사는 많지만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들고 나와서 하는 행사는 드물어요.
이 행사는 내가 나가고 친구가 나가고 아는 사람이 있어서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장한아 : 아까 수영리포터가 말했듯 마을 주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네요!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런 축제가, 이런 공동체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종근 : 저는 이시간이 항상 기다려져요.
청소년부터 청년,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을공동체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이었어요~!
박수영 : 성대하고 유명한 축제는 아니지만 함께하는 마음이 있어서 더 의미있는
행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장한아 : 다음 주 수요일에도 따뜻하고 복된 소식으로 만나요.
알찬정보 전해준 박수영리포터 고맙습니다.
박수영 : 감사합니다.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