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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활주로가?...주민들 공항공사에 소음에 대한 이주보상 요구
인천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8-10-04, 수정일 : 2018-10-04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인천국제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은 늘 소음문제에 시달리는데요.


게다가  인천공항 제4활주로 증설 예정지가 주거단지와 불과 3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월, 제4활주로 확장공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항 2터미널 개장에 따라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활주로 추가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근 주거지역의 소음 피해.


활주로 예정장소와 2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남북동 67번지 사이 거리는 300m에 불과합니다.


항공기 이착륙 때 마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할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심지어 이 곳은 기존 활주로가 1km 이내에 있어 소음 영향권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인터뷰 – 남북동 소음대책위원회 대표 김인곤]

"최근 난청 피해자도 3명이나 생겼다. 소음피해가 더 심해질게 뻔하다."


주민들은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보단 완전 이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피해를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자체 재원을 마련해 보상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추가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미 4활주로 건설 용역을 발주했고 20여 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공항공사에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횃불시위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해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