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았습니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만나서 화해치유재단을 비롯한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취/ 이용수 할머니]
"지금 제일 급한게 진선미 장관님이 부임하자마자 반드시 해결하실 큰일이다. 그것은 화해와 치유재단 해산하고..."
오늘(11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옥선·박옥선·강일출·이용수 할머니가 함께 했습니다.
할머니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한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 등 위안부 문제에 진 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 장관은 화해·치유재단을 비롯한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화해·치유재단을 빨리 처리하는 걸 할머니들께 보여드리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상의드리도록 하겠다"며 "잘 견뎌주시고 건강한 모습을 뵈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죽기전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약속한 대로만 지켜달라"고 재차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옥순 할머니]
"내 죽기전에...장관님 말씀대로만 하면 빨리 해결될 것 같다."
진 장관은 나눔의 집에 1시간여 동안 머물며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고, 역사관과 추모 동상, 추모비, 기념관 등을 둘러봤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 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