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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발농게(사진=연합뉴스)

인천 영종 2지구 개발 예정지에 멸종위기종 흰발농게 5만 마리 서식…환경단체 “매립 계획 취소해야”

[경인방송=한웅희 기자]

(앵커)

인천시에서 갯벌을 매립해 개발을 추진 중인 영종 2지구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흰발농게가 5만 마리 이상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개발을 계획을 철회하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반 농게에 비해 작지만, 자기 몸집보다 큰 하얀 집게발이 특징인 흰발농게.

갯벌에 서식하는 흰발농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으로 보호가 필요한 종입니다.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돼 지난 2012년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흰발농게가 영종 2지구 개발을 추진 중인 곳에 나타나  개발반대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도 북동쪽에 갯벌을 매립해 영종 2지구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실험실과 생명다양성재단이 지난달 해당 갯벌을 조사한 결과,

개발 계획지 중 조사를 진행한 약 6천㎡ 면적에서 흰발농게가 5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실험실 교수는 서식 지역을 제외하고 매립을 진행하더라도 흰발농게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인하대학교 김태원 교수] “흰발농게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더라도 비슷한 조건을 지닌 대체 장소가 없다. 이식되더라도 생존해 번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환경단체는 매립 계획을 취소하고 갯벌을 보전해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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