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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비리 근절돼야 "...동탄 유치원 학부모 집회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8-10-21, 수정일 : 2018-10-21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최근 비리 사립유치원으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산 환희유치원이 위치한 동탄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과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국공립 단설유치원 확충,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도입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많은 신도시의 특성상 국공립유치원 부족 문제로 아이들을 사설유치원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진 비대위원은 "학부모들이 힘들게 번 돈이 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지원금이든 보조금이든 정확한 시스템과 절차가 있었다면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들도 저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학부모 A씨는 "줄 서서 기다린 국공립유치원에 떨어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사립유치원에 보냈다"며 "현재 부모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학부모 B씨는 "국공립유치원이 몇 개 되지 않는 것은 교육정책이 방관하는 것"라고 말했습니다.


급식비리 실태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학부모 C씨는 "썩은 감자와 포도 몇 알을 먹고 집에 와서 아이가 배고프다고 운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집회에서는 비리 내용이 적힌 풍선을 터뜨리고 사설유치원 부실급식 사진과 '비리유치원'이 적힌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동탄·오산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 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