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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 비리' 유상봉 경찰간부 2명 뇌물혐의 고발...경찰 "사실무근 법적대응"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11-23, 수정일 : 2018-11-23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인 백종덕 변호사가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오늘(23일) 수원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이번 고발이 이른바 '함바(공사장 밥집) 비리' 사건의 브로커인 유상봉 씨의 고발을 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고발내용에는 비리 사건 수사 무마와 함바 식당 수주를 대가로 허 청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억4천만원을, 유 서장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씨로부터 고발대리인이 되어 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받았다"며 "유씨를 접견하며 진정서를 전달받았고 검토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대리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진술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받은 돈의 일부가 반환된 내역서가 있어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씨가 어떤 사람인지 검색을 했고, 보내준 진정서 내용과 그에 첨부된 일정 부분의 자료를 보고 나름대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부패행위를 명백히 밝히고 그에 상응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발 건에 대해 논의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백 변호사는 "연락을 돌리고 기자분들이 문의하니 대변인이 전화를 하셨다. 자세히 말씀 못드렸고 오늘 이렇게 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 지사 소환을 앞두고 왜 이 시점에 고발을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결정을 한 시점에 대해서는 이 지사님이 내일 출두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지난 금요일에 유씨를 접견하고 며칠 고민하고 결정한 사안"이라 "고발인의 의사가 중요하니까 저는 위임을 받아 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허 청장과 유 서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므로 강력히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