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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항만공사, 내항 7부두서 사일로 슈퍼그래픽의 기네스 기록 등재 기념 현판식 개최
인천 최상철 (scchoi@ifm.kr) 작성일 : 2018-12-17, 수정일 : 2018-12-17
[ 경인방송 = 최상철 기자 ]
인천항 곡물 저장고(사일로·silo) 벽화가 최근 세계 최대 벽화 기록을 인증받아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에 게재됐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출간되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입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오늘(17일) 인천 내항 7부두에서 사일로 슈퍼그래픽의 기네스 기록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개최했습니다.

현판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정무부시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비롯 4개 협약기관(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재)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 ㈜한국TBT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1979년 건립된 노후 산업시설을 도시의 산뜻한 랜드마크로 바꾸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억5천만원을 들여 슈퍼그래픽 사업의 하나로 초대형 벽화를 완성했습니다.

제작 기간은 올해 1월부터 약 1년으로 22명의 도장·도색 전문 인력이 투입됐고, 아파트 22층 높이에 이르는 건물 벽화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페인트양은 86만5천400ℓ에 이릅니다.

벽화 디자인은 어린 소년이 책 안으로 물과 밀을 가지고 저장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어른으로 성장해 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이 그려졌고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됐습니다.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의 거대한 곡물 저장고
외벽에 그려졌습니다.

전체 도색 면적은 2만5천㎡로 이전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1.4배이며, 축구장 4배 크기와 비슷합니다.

슈퍼그래픽 사업은 아파트·공장·학교 등의 외벽을 대형 그래픽으로 장식해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으로 1920년대 미국과 멕시코의 벽화 운동에서 유래됐습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곡물 저장고 벽화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이 지역 인근 월미도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사일로 슈퍼그래픽을 월미관광특구와 연계해 지역 관광스팟으로 랜드마크화하고 앞으로 예정된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에 디자인 활용률을 높여 시민들을 위한 인천항의 새로운 변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철 scchoi@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