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인천시교육청, 5년간 초중고 감사서 1천676건 적발…실명공개로 재발 방지 효과 누릴까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8-12-18, 수정일 : 2018-12-18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인천시교육청이 공개한 초중고교 감사 결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부정부터 부적정 채용 사례까지 전방위적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실명 공개로 이런 문제가 줄어들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진행한 초중고교 감사결과와 적발된 학교의 실명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월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파장이 일면서 공사립학교에 대한 투명성이 강조되자 초중고교의 실명도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적발건수만 1천600여 건이 넘습니다.


인성여자고등학교는 2015~2017학년도 정기고사에서 10개 과목 문항 오류 11건, 26개 과목 정답 오류 60건을 확인하고도 교과협의회나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교장 결재만 받아 성적 처리를 마쳤습니다.


한일초등학교 한 회계직원은 2009~2014학년도 방과후학교비, 통학버스비 중 8천600여 만원을 사적 용도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성초등학교는 2010~2011학년도 신규 교사 채용 과정에서 전형 계획 없이 교장 교감 면접을 보거나 면접 당일 학교에 출근한 교사에게 평가를 맡긴 뒤 객관적 자료 없이 채용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예산회계부터 학생부 관리, 채용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실명 공개로 비리 예방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예방효과는 저희도 기대를 하고 있죠. 아무래도 공개가 안 될 때보다는 학교에서 신경을 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2021년까지 차세대 에듀파인을 구축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립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공익제보 신고센터를 활성화해 교육비리를 집중 조사하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