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개선 목소리 커져...옹진군수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시설 이전해야"
인천 / 정치행정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8-12-20, 수정일 : 2018-12-20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인천항만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낙후된 건물로 많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정민 옹진군수는 인천항만공사에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후한 연안여객터미널을 개선하기 위해선 시설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기자회견 – 장정민 옹진군수]
"인천이 국제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나고, 섬과 내륙이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14개 섬과 육지를 잇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지난 1995년 문을 열었습니다.

연간 이용객이 100만 명에 달하지만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낙후된 시설 탓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연간 이용객 60만 명에 불과한 목포항은 인천항보다 건축면적이 3배 이상 큽니다.

옹진군은 바로 옆에 자리한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 이런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설 이전이 이뤄지기 위해선 인천항만공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완료 예정인 송도 신항 건립에 발맞춰 어시장과 휴양시설 등 상업시설을 유치해 제1국제여객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매각할 계획입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매각 전략 수립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설 이전에 대한 부분을 검토해 볼 수 있다"면서도 이전 가능성은 낮게 점쳤습니다.

[인터뷰 -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작은 배들이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잔교 시설이 없다. 승객들이 이용하는 터미널만 이전하기에는 이동 거리가 너무 멀어 현실성이 없다."

연안여객터미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만공사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