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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설명 <사진=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SNS 갈무리>

경기도, 장애인구 전국 ‘최다’…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은 ‘전무’

[경인방송=조유송 기자]

 

(앵커)

경기도는 전국의 장애인 5명 중 1명이 살고 있을 정도로 장애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발달장애아를 둔 A씨.

최근 자폐증 자녀의 맹장수술 때문에 일반 병원을 찾았다가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 때문에 자녀가 혹여나 아플까 봐 겁부터 납니다.

[인터뷰 / 발달장애 학부모 A씨]

“어후 병원 못 가죠. 맹장 수술했는데, 병원에서 치료가 더디더라구요. 못 누워있고 (아이가) 만지고 하니까. 우리 아이는 자폐이다 보니까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움이 많아요. 아예 병원을 안 가요.”

A씨가 이처럼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도내에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거점병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은 서울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등 단 두 곳뿐.

더 큰 문제는 일반 병원을 가더라도 이들 발달장애인을 받아주는 곳이 드물다는 겁니다.

[인터뷰 / 발달장애 학부모 B씨]

“애들은 치과진료를 받아도 전신 마취를 해야할지도 모르잖아요. 사소한 거라도 위험도가 높으니까. 병원에서 여기저기 거절해서 다른 병원 가고 또 다른 병원 가고..”

이 때문에 부모들은 애초부터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실제로 2017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폐성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 어려움을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비율이 34%를 넘었습니다.

올 현재 경기도내 등록 장애인 인구는 54만여 명으로, 전국 장애인 수의 20%가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도 도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유리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

“장애인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밖에 없다는 거죠. 모든 병원들이 장애인을 이해하라고 하기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엑스레이를 찍는다고 할 때 일반 기구로는 너무 어려운 거죠 숨을 참을 수 없으니까.”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Usong@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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