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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버스터미널, 개장 22년 만에 증축 추진...최근 문 연 롯데백화점에 발맞춰 속도 내는 ‘개발 계획’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9-01-06, 수정일 : 2019-01-06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최근 문을 열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 개장 22년 만에 기존 4층 건물을 27층으로 증축해 백화점과 연계한 대규모 복합쇼핑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6일 인천교통공사와 롯데물산에 따르면 버스터미널은 1997년 신세계 인천점 입점과 함께 개장했습니다. 면적 7만8천288㎡의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이며, 고속버스 4개와 시외버스 13개 등 총 17개 승차장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 때문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모두 이곳을 이용하면서 국내 버스터미널 중에서 가장 혼잡한 곳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2009년 터미널을 이전하고 이곳에 민간 자본을 활용해 재개발 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 인천점을 최근 롯데쇼핑이 인수해 운영하면서 이곳 개발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는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 매수 당시 이곳을 일본 도쿄 미드타운이나 프랑스의 라데팡스 등으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부지 소유주가 롯데인천개발에서 롯데물산으로 변경된 점이 눈이 띕니다.


롯데물산이 지난해 롯데인천개발의 주식 67.5%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부지 소유주가 됐습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운영 경험이 있는 롯데물산이 소유주가 되면서 개발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버스터미널 위치에 총 27층으로 증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계 역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축되면 지상 5층까지는 쇼핑몰 등으로 운영되며, 지상 6층은 영화관 그리고 나머지 27층까지는 업무시설(오피스)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스터미널은 바로 옆에 2층 규모로 새롭게 건립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017년 7월에 관할 행정기관에 접수됐지만, 지난해 부지 소유가 롯데물산으로 넘어가면서 관련 인허가 사항은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물산 관계자는 “(개발계획은)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고, 세부적인 건립계획은 수립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