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안성 구제역 사태 '초비상'...축산농가들 "하루빨리 끝나기를..."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1-29, 수정일 : 2019-01-29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설 명절을 코 앞에 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올 겨울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지만,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커가고 있습니다.


안성 구제역 현장,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 겨울들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한 농가.


진입로가 축산 방역 당국의 통제선으로 막혀 더는 다가갈 수 없지만, 300여m 거리에서도 뿌연 방역 연기가 가득합니다.


안성시청 방역팀이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그간 사용한 사료와 짚 등을 태우는 등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동분서주'하는 방역팀의 노고에도 인근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자칫 구제역이 번져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벌이질까 애를 쓰며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농가에서 한우를 키우는 A씨.


사육중인 소 400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했지만, A씨의 소들은 바닥까지 침을 길게 흘리며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 농장주 A씨]


"조사를 해갔는데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오늘 송아지들 치료를 해야할지. 또 다른 옆집에 문제가 될까봐.. 이번 건 진행이 빨리 돼서 침을 흘리는 소가 있어서 지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간이검사 결과, 키우던 소들 일부에게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의 농장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과 불과 5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역농가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이윱니다.


[인터뷰 / 농장주 B씨]


"이게 전파가 빠르거든요. 그걸 걱정하는 거예요. 내가 출하 날짜를 (못 지킬까봐).. 소를 이동을 못 시키니까 타격이 있죠."


축산농가들은 하루빨리 구제역 사태가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