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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 직업 예술인 꿈꾼다...부모들, 지원단체 '로아트' 설립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2-06, 수정일 : 2019-02-06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와 소통하며 홀로서기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군포에 이들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자립을 돕는 단체가 생겼습니다.


발달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만든건데, 조유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주에 찾은 경기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예순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직접 가마에 흙판을 구워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등 표현 기법도 다양합니다.


모두 발달장애인의 작품입니다.


작품속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구분을 짓기 어렵습니다.


클림트의 '키스'와 같이 대중에 익숙한 작품을 장애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그림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발달장애 예술인 이마로 작가]


"네바문 무덤 벽화 '늪지의 새사냥' 고대 이집트요.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이들 발달장애 예술인을 지원하는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이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법인 '로아트'입니다.


[인터뷰 / '로아트' 관계자]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보호자들이 주도한 법인은 최초거든요. (다른) 보호자들이 대부분 기관이나 국가 지원에 의존적이었다면 이번엔 자생적으로 자립하려고"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도와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겁니다.


로아트는 군포 대야미역 인근에 발달장애 예술인을 위한 전용 창작공간을 마련한데 이어, 정기적인 전시회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자녀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자처한 부모들의 열망. 직업 예술인의 꿈을 영글게 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