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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인천대 총장

“채용 특혜 없었다”던 인천대, 교육부서 총장 등 면접관 4명 중징계 요구 받아…국립대 총장 징계 첫 사례

[경인방송=김경희 기자]

(앵커)

국립 인천대학교 조동성 총장이 전임교수 채용 과정에서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교수에게 따로 면접 기회를 제공해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로부터 중징계 요구를 받았습니다.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조 총장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만큼 거짓 해명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대는 지난 2017년 10월 27일 26개 학과 42명의 교수를 선발하는 2018학년도 1학기 전임교수 공개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교육부 감사에서 문제가 된 건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 교수 채용과정입니다.

당시 3명의 면접 대상자 중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는 1명. 

그런데 정작 최종적으로 교수로 선발된 인물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인천대는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 대신 불참한 A교수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3일 뒤 별도 면접을 봤습니다.

A교수는 면접에서 채용심사위원장인 조동성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교무처장, 전 사범대학장 등 4명 모두에게 만점을 받아 최종 채용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구성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채용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우수한 교원 선발을 위한 것이었을 뿐 문제는 없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조 총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상 첫 국립대 총장 중징계 요구에 채용심사위원 전원 중징계 요구와 기관 경고라는 초유의 결과를 가져왔고,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천대 유병국 교수회장]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총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교육부 감사 결과 중징계가 나왔으니 명백히 구성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회는 대학이 기관 경고를 받은 사실은 공개하면서도 총장의 중징계 요구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수회의 지적에 조동성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함께 중징계 요구를 받은 나머지 3명의 교수의 명예를 위해 공개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교수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천대 유병국 교수회장]

“정말 이 분들 명예를 생각했다면, 공개를 한 후 절차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얘기를 해야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오히려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천대는 투명한 대학 운영을 위해 감사 정보 등을 공개하는 청렴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건은 예외가 됐습니다.

대학 측은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굳이 밝혀 논란이 확산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인천대 관계자]

“교육부 홈페이지에 이 건이 올라와서 우리가 안한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거기(교육부)에서도 아직 올라오지는 않은 거잖아요. 확정되지 않은 것을 저희가 굳이 공개를 해서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공개를 하는 것은(부적절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인천대는 교육부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제기 기한인 한 달 안으로 이의신청 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gaeng2@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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