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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브리핑 -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결혼식 축의금 천만원 도난..경찰 수사 나서”
경기 / 사회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9-02-21, 수정일 : 2019-02-21
[ 경인방송 = 보도국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FM90.7 (19022018:00~20:00)


 


진행 : 이종근 시사평론가, 장한아 아나운서


 


인터뷰 : 박성훈 문화일보 기자


 



  • 결혼식 축의금 천만원 도난..경찰 수사 나서

  • 대형마트 직원용 탈의실 '상습절도' 전 직원 검거

  • 평택서 유치인 숨져..경찰 사인 조사중

  • “'정시지원 경쟁률 조작' 간 큰 수험생 형사 입건




 


□ 장한아 : 막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축의금을 도둑 맞았다고요?


 


▶ 박성훈 : 네. 지난 주말 수원시 권선동에서 있었던 한 결혼식 이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 스튜디오 인근인데요. 이들 부부는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식장을 정리한 뒤 장소를 옮겨 피로연을 마친 후에야 축의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라진 돈은 약 천만 원의 돈이었고요. 그 돈이 담긴 봉투는 차량 조수석 바닥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 부부는 누군가 차에 들어와 돈을 가져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종근 : 범인은 잡혔나요?


 


▶ 박성훈 : 아직 범인의 행방은 물론이고 실제 도난이 있었는지도 묘연한 상황입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일단 절도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데요. 현장 시시티비와 차량 블랙박스, 결혼식 하객을 만나며 이들 물건이 사라진 경위를 확인하기위해 탐문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대체로 이들 부부의 동선은 식장 인근 커피숍과 수원역 부근을 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식장에서 돈을 가지고 나온 것까지는 부부가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장은 아닌 것 같고, 앞 주차장 등 일부 주요 동선에서는 시시티비가 없고 사건 당일 이를 목격했을 만한 사람 역시 찾기가 어려워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한아 : 사실 결혼식 전후로는 부부는 물론 가족들도 마음이 들뜨고 혼란스러워서 간혹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도난을 당하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 박성훈 : 네. 맞습니다. 장내의 혼란을 틈타 가방에 든 지갑이나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지난해 12월 경남에서는 조직적으로 결혼식장을 다니며 축의금을 훔친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대체로 정장을 하고 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주변을 서성거리다 감시가 소홀해지면 봉투를 훔쳐가는 경우도 있고요. 친인척을 가장해 봉투를 대신 받아챙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결혼식 때에는 접수대를 비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신랑 신부의 예물이나 축의금은 가까운 지인을 지정해 따로 보관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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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고양시에서는 대형마트의 직원용 탈의실 사물함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 박성훈 : 네. 마트의 직원 탈의실, 사실 아무래도 일반인은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여겨지는데요. 의외로 보안은 허술했던 모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범인은 마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40대 여성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대형마트의 직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자물쇠가 채워진 옷장을 열어 총 4명의 지갑에서 현금 65만 원을 훔쳤다고 하합니다. 또, 그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총 4차례에 걸쳐 4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장한아 : 아무래도 내부 시스템을 잘 알아서 그랬을 수 있겠군요.


 


▶ 박성훈 : 네. 피의자는 과거 대형마트에서 단기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탈의실 내부 시스템을 알게 됐고, 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마트 역시 직원용 탈의실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문단속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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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엊그제 평택에서는 유치되어있던 40대 이모씨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는데, 무슨 일인가요?


 


▶ 박성훈 : 네. 이게 사실 어제는 보도상에는 피를 토하고 숨졌다 이런 애기들이 많았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침상에 누워있엇고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분이 흔히 ‘낙상사고’라고 하죠. 넘어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해요. 워낙에 술을 많이 드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 요인도 있었을 것 같고, 일단 이 분 시신은 국과수에 가 있습니다.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구두소견 상으로는, ‘낙상에 의한 것이 아닌가’ 라고 추정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장한아 : 그런데 어쩌다 유치장에 갇히게 된 건가요?


 


▶ 박성훈 : 지난 18일 아침 9시 20분쯤 있었던 일입니다. 평택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있던 47살 이 모 씨가 돌연 숨졌는데요. 아침에 침상 위에서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하고요. 이걸 이상하게 여긴 유치장 근무자가 상태를 확인하고 세 번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살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변인들은 이 씨가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셔 쓰러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장한아 : 어쩌다 유치장에 갇히게 됐나요?


 


▶ 박성훈 : 지난 17일 밤 9시 10분쯤 이 씨의 전처가 이 씨를 폭행과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와 전처는 약 2년 전에 이혼한 사이인데요. 열흘 전인 지난 7일 이 씨가 자신을 택배 기사라고 속여 전처의 집에 허락 없이 머문 겁니다. 그러다 급기야 신고 당시에는 전처가 담배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찌검을 한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이 씨를 체포 후 유치장에 입감했고, 이 씨는 유치장에 입감된 지 하룻밤 만에 숨진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체검사 당시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는데요, 다만 전처는 이 씨가 술에 취해 크게 넘어지는 일이 잦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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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다음 달이면 대학교 입학 시즌이죠? 지금쯤 학교마다 오리엔테이션이다 뭐다 바쁠 텐데요. 정시 지원 과정에서 경쟁률을 조작한 간 큰 수험생이 형사 입건됐다고요?


 


▶ 박성훈 : 네. 대학을 가기 위해 지인들을 시켜 허위로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이 적발됐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한 수험생은 서울 소재 모 대학교 정시 특별전형에서 친구들을 동원해 경쟁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정시모집 초기 경쟁률이 올라가면 다른 수험생들이 탈락을 우려해 아예 지원하지 않는 점을 노려 지인 5명에게 허위 지원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전형에 지원하려면 차상위 계층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여야 하는데다 수능을 응시해야 하지만, 허위지원한 이들은 해당 자격조차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학생은 이 같은 수법으로 모집 정원 1명인 전형 경쟁률을 1대 16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학생은 같은 수법으로 다른 대학교에도 허위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은 이 학생에게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