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수원 광교 법조타운 일대 주차난으로 '몸살'...주민들 "예견된 결과"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3-07, 수정일 : 2019-03-07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들어섰는데, 주변일대가 벌써부터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예견된 결과라는 비판입니다.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수원고등법원.


이 곳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기 일쑤입니다.


수원고법과 중학교 사이의 도로는 왕복 2차선이지만, 법원 쪽 차선에 줄지어 무단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주차장을 방불케합니다.


비좁은 도로 곳곳에선 서로 마주 오는 차량들로 후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인터뷰 / 시민 A씨]


"여기 (주차공간) 좀 많이 부족하긴 하죠. 주말도 그렇고 평일도 그렇고 댈 데가 마땅히 없어서."


수원시는 접근성을 이유로 왕복 2차선 도로에 버스 노선까지 추가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시가 당초 광교 법조타운 설계부터 잘못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광교 법조타운 B공인중개사무소]


"완전히 잘못 만들었어요. 여기가 계획을 잘못했어요. 4차선 돼야 해요. 버스도 다니거든요. 나중에는 심각해질 거에요."


수원고법.고검을 제외하고 법조타운 내 실내 주차 공간이 마련된 빌딩 두 곳을 합하면 모두 700여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지만, 이 또한 유료 주차장 등록 차량만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법조타운 내 상인들조차 주차 공간이 부족해 수원고법 민원 주차장에 무단 주차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인터뷰 / 수원고법 주차관리인]


"여기 (상가)사무실 있잖아요.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거의 없어요. (법원 주차장에) 계속 두는 경우가 많고, 밤새도록 두는 경우 못해도 (하루에) 한 20대 될 거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이분들을 위해 내어줄 수는 없잖습니까. 순수한 민원인들을 위해서 하는 건데."


현재까지 법조타운 상가와 사무실은 절반가량 채워진 상황.


끝날 것 같지 않은 '주차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