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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성노동자회 등 9개 단체가 오늘(7일) 구월동 롯데백화점 사거리 교차로에서 세계여성의 날111주년을 맞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인천 여성 노동자들 “고용 전반에 성차별 만연”…시에 여성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 요구

[경인방송=한웅희 기자]

(앵커)

인천의 여성 노동자들이 고용 전반에 걸친 성차별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내일(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인천시에 성평등 노동 전담부서 설치와 여성노동정책 수립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유명 대형마트에서 18년째 판매원으로 일한 여성 노동자 김미리(59) 씨.

김 씨는 “여성노동자가 대다수인 마트에서 관리자들의 횡포를 막아줄 장치는 없었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김미리 씨] “업무 시간 이후에 일을 해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절과 공휴일에도 관리자 맘대로 불려 나왔어요. 명절마다 회사의 상품권을 강제로 할당받아 구매하기도 했고요. 필요할 때만 가족 같은 직원이고 노예와 같았습니다.”

문제는 김 씨와 같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고용ㆍ승진차별, 성희롱ㆍ성폭력 등이 만연해 있다는 것입니다.

인천 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64%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여성 성희롱 상담자 10명 중 7명이 직무 재배치나 해고 등의 2차 피해를 당했으며, 이중 80% 이상이 직장 상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여성노동자회 등 9개 단체는 오늘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에 성평등 여성노동 전담부서 설치와 여성노동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의 경우 성평등노동팀을 신설해 고용차별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인천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음 – 김도희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원] “인천시에는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이나 전담부서는 전혀 없습니다. 인천시가 성평등과 여성노동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합니다”

세계여성의 날 11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66만에 달하는 인천의 여성 노동자들은 여전히 직장 내 차별과 싸우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hlight@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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