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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경<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민원전화 외면하는 환경부…황당한 이유 “바빠서”?

[경인방송=한준석 기자]

 

(앵커)

미세먼지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가 시민들의 민원전화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미세먼지 민원으로 인한 업무마비 때문이라는데 늑장 대응으로 분개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졌다는 비판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했던 어제(7일) 오후 3시.

미세먼지 관련 취재를 위해 환경부 미세먼지 대책부서에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인한 부재로 판단해 2시간동안 담당 부서 내 다른 8명의 직원에게 총 16통의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는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뒤늦게 타부서를 통해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연락이 닿은 직원.

민원전화가 너무 많아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안 받고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녹취/환경부 미세먼지 대책부서 직원(음성변조)]

(전화는 민원이 너무 많아서 내선전화를 안 받고 있는 건가?) “네, 저희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민원인과 통화를 시작하면 한 20분정도 통화를 해야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환경부에 민원 전화를 넣으려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지난 2016~2017년 당시 작성된 글도 보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언론 담당부서에 문의하니 민원이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합니다.

[녹취/김병익 환경부 미디어협력팀 계장]

“말씀하신대로 전화를 잘 안 받는 건 사실입니다. 일이 너무 많다보니까 도저히 전화를 받을 여력이 안 되고 있고요”

시민들의 미세먼지 피해 상황과 요청을 먼저 파악해 비상대책을 세워야하는 부서가, 이를 확인할 기회인 민원전화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hj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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