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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400회 강연 기록' 인천 경영포럼…"지역사회 발전에 역할 할 것"
인천 / 사회 김경희 (gaeng2@ifm.kr) 작성일 : 2019-03-21, 수정일 : 2019-03-21
[ 경인방송 = 김경희 기자 ]

(앵커)


인천지역의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업인들이 모여 만든 민간 경제단체, 인천 경영포럼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포럼 400회 강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업인들의 지식 함양 단체로 자리잡은 인천 경영포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400회 특별강연으로 꾸며진 20주년 기념식에 김경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99년 3월 18일.


IMF로 전국에 경제 위기가 몰아닥쳤던 그 시기, 인천 기업인들은 서로 연대하며 지식을 쌓는 것으로 인천의 발전을 꿈꿨습니다.


안승목 세원상협㈜ 대표이사를 초대 회장으로 세우고, 송자 명지대학교 총장의 ‘IMF 극복을 위한 기업인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강연을 이어왔습니다.  


처음 경영포럼에 함께 했던 회원은 50여 명.


올해 3월 기준으로 2천7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인천경영포럼은 21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20주년 기념행사와 400회 강연을 열었습니다. 


기념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맹성규·안상수·윤관석·이정미·홍일표 국회의원,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내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인천경영포럼은 경제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였지만,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단에 초청하며 ‘공부하고 발전하는’ 단체가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중이던 2000년 34번째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기간이던 2001년 56번째 강연자로 초대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6개월 전인 2016년 11월 인천포럼을 찾았습니다.


역대 대통령 외에도 강영훈(1999), 이회창(2001), 이한동(2003), 한명숙(2003), 이수성(2004), 한덕수(2006), 황교안(2019) 등 전직 국무총리들도 인천경영포럼을 찾아 지식을 나눴습니다.


정치인 뿐 아니라 언론인, 방송인, 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녀간 인천경영포럼.


초대 회장부터 20여 년을 경영포럼과 함께한 안승목 회장은 “포럼 400회 달성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는 인천시민과 지역의 각계각층의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인천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50년, 100년을 위해 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400회 특별 초청 강연자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려면 UN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우리의 문제이자 우리가 직접 당사자라는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에 대한 부분은 정치적 이념을 넘어 초당적·범국민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gae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