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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지자체 간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 놓고 대립각
인천 / 해양 최상철 (scchoi@ifm.kr) 작성일 : 2019-03-25, 수정일 : 2019-03-25
[ 경인방송 = 최상철 기자 ]

(앵커)


올해 말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문을 닫는 기존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놓고 인천항만공사와 지자체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기능이 상실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항만공사는 2017년  용역을 통해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경우 최대 3조9천80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총 1만3천60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항만공사는 1만2천∼3만5천t급 한중 카페리선이 정박하던 터미널 부두는 배를 댈 수 있도록 폭 30m로 남길 계획입니다.


항만공사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옹진군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옹진군은 제1국제여객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연안여객터미널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연안여객터미널이 낡고 좁은 데다 인천항 발전을 위해선 항만시설을 함부로 없애선 안 된다는 것 입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해수청, 인천시, 중구, 내항 재개발 비상대책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5년간 논의해 마련한 활용방안을 바꾸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항만시설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내항 등 기존 항만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터미널 부지 매각 공고를 내고 연말쯤 항만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최상철 기자입니다.



최상철 scchoi@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