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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홍역 비상...최대호 안양시장 "대학병원 운영 중단 추이 지켜본 뒤 결정"
경기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9-04-04, 수정일 : 2019-04-04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경기도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서 홍역 확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료진 등 7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을 받았습니다.


특정 병원에서만 최근 3일에 걸쳐 1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어서, 보건당국과 안양시는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안양시 한 대학병원에서 홍역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7명을 시작으로 2일 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3일에도 7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의사(4명)와 간호사(11명) 등 의료진이며, 1명은 약사, 나머지 2명은 해당 병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의료기관에서 홍역이 잇달아 발생하자, 해당 병원과 안양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당 병원은 병원 환자 접촉자 3천250명과 병원 근무 직원 1천983명 등 총 5천23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양시는 시민 5만8천명에게 홍역 관련 문자를 발송하고, 교육청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의료진 홍역 발병에 따른 병원 운영 중단 등의 조치와 관련해서는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대호 안양시장]

"경기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도 대단히 관심을 갖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독단적으로 판단하는 것 보다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간 병원에 대한 폐쇄 등의 조치는 국가위기평가회의를 통해 방역수준이 주의단계로 격상될 경우 가능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 종사자 1천900여명(비정규직 포함)의 항체 양성률이 93% 이상이어서 의료진에 대한 대량 확진자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홍성민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