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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수원 모 여고 제보자 색출 논란...학교 측 전면 부인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4-11, 수정일 : 2019-04-11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스쿨미투에 대해 보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에서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원의 A여고에서 특정교사의 성희롱 내용이 담긴 '스쿨미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이 제보자의 신상을 요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SNS 익명게시판에 제보한 학생을 찾기위해 해당 게시판 관리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다"며 제보자가 누군지 물었다는 겁니다.


해당 게시판 관리자도 이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리자는 글을 통해 "A여고 측에서 이 문제를 덮으려고 '제보자가 누구냐', '이 게시물을 올린 관리자에게 법적 고소를 하겠다' 등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사안을 공론화 시키기 위해 또다른 SNS 창구를 만든 이 학교 학생도 "학교 측에서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A여고 학생 B양 ]


"학교 측에서 직접 계정을 새로 다시 만들어서 SNS에 익명페이지 관리자분께 '제보자 누구냐'고.. SNS에 공론화를 시키기 전에 계정을 만들었는데, (학교에서) 걸리면 퇴학당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이에 학교 측은 해당 내용을 모른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A여고 관계자]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까 다급한 거예요. 저도 컴퓨터, 핸드폰 만지지만 몰라요 그런 거를. 사람들이 얘기해서 국민청원이 있다는 것도 그때 안 거지. '이거 내려라' 지시한다고 말 듣겠어요?"


한편, 어제(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성희롱을 한 A여고 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청원게시판 글에 대한 동의 수는 1만4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