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기획-①]장애인 소외.차별 철폐 현실은(?)..재난 분야는 여전히 '예외"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4-19, 수정일 : 2019-04-19
장애인콜택시. <사진= 경인방송 DB>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내일(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지 39년이 되는 날입니다.


매년 이 맘때면 장애인에 대한 소외.차별 철폐는 주요 화두로 장식합니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어떨까요?


경인방송은 여전히 관심 밖에 놓여있는 사각지대 실태를 2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재난분야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엘레베이터가 없는 빌라 3층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 3급 장유진 씨는 TV로 재난 소식을 들을 때마다 걱정이 앞섭니다.


화재나 지진 시 계단으로 대피하라는 얘기는 숱하게 들었지만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장 씨에겐 와닿지 않습니다.


[인터뷰/지체장애인 장유진 씨]

 "지체장애인이기 때문에 걷지를 못하잖아요. 혼자 있을 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밤에 몸이 많이 아파서 119를 부르면 문을 열어 놔야 그 분들이 올 수 있을까 별 생각을 다 하고 자죠.


활동보조인이 없는 탈시설 장애인의 경우 재난 시 대피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대피 요령에 대한 교육도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인터뷰/지체장애인 이재현 씨]

 "(재난 교육 받은 적 있으신가요?) 한번도 없어요. 비장애인은 움직임이 자유로우니까 피할 수 있지만 장애인은 한정돼 있다 보니까."


정부가 지진과 화재 등 긴급 재난 상황 시 발생하는 문자 메시지도 개선이 요구됩니다.


일부 시각장애인들이 메시지를 읽어주는 휴대전화 기능을 이용하고 있지만 기종에 따라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시각장애인 노창우 씨]

 "재난 문자가 오기는 오죠. (읽어주는 기능은) 최신 스마트폰만 가능하고 2G폰은 내용이 길면 안돼요. 연세 드신 분들은 (재난 문자가 와도) 그런가 보다 하는 상황이죠."


최근 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은 재난 시 장애인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재난방송에 수어통역을 도입하고, 전국 대피소에 휠체어 경사면과 점자 블록 등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사자인 장애인들은 이같은 제도 개선 움직임을 반기면서도 여전히 입법에 대한 불신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조정일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무국장]

 "개정안을 내도 국회에 들어가면 계속 보류가 되는 상황이고 결국 통과가 어렵죠. 장애인차별금지법도 계속 상정은 됐지만 통과까지는 한참이 걸렸어요."


재난이 발생한 후에야 위험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


장애인들의 현실에 맞는 대응 체계가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