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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세교신도시 정신병원 …님비현상 vs 치매 질환 적극 치료
세교신도시 / 김장중 / 조현병 / 오산시 / 광성초 / 정신병원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9-05-02, 수정일 : 2019-05-02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정신병원 폐쇄병동이 신도시에 들어선다는 말이 나오자,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아파트단지 앞에 126개 병상의 정신과 폐쇄병동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병원 1㎞ 이내에 광성초와 세마중, 세마고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44살 주민 윤모씨는 "최근 경남 진주의 방화살인사건 및 창원 아파트 살인사건 등 조현병 전력 환자의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주거지역에 정신질환 입원 병동을 세운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1인 시위는 물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산시에 따르면 A병원은 오산 세마역 인근 대형 상업시설에 내과 및 정신과 등을 진료하는 병원을 세우기로 하고 최근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 이 병원 병동에는 40여명이 입원한 상태로, 곧 마무리 공사가 끝나는 이달 안으로 개원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이 위치한 왕복 4차로 반대편에는 세교신도시 잔다리마을과 마주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소식을 접한 주민 100여명이 지난달 30일 오산시청을 찾아 병원 인·허가 과정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A병원측은 "이 병원에 현재 입원하신 분이나,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 역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들로 지역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오산시는 병원측과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