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오산 세교신도시 정신병원…꼼수와 졸속행정이 낳은 14일만의 개설허가 "반발"
정신병원 / 세교신도시 / 이상복 / 김장중 / 잔다리마을 / 오산시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9-05-05, 수정일 : 2019-05-05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억장이 무너진다. 이 병원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해법을 내놓지 않는다면 병원 인근의 입주민들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아파트 단지 앞 정신병원 폐쇄병동 개원과 관련해,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이 최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신도시 주거지역 앞에 정신병원에 준하는 병원시설을 허가해 준, 오산시 집행부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지난 4월에 의료기관에 대한 개설 신청서를 접수받고, 단 14일만에 개설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가 허가한 내용으로는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이지만 이 병원에 근무하는 21명의 종사자 가운데 의사는 단 2명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전체 16실의 140병상 가운데 정신과 병상이 124병상으로 답사도 이뤄지지 않고 관련사례에 대한 검토도 없었던 오산시의 졸속행정은 결국 주민의 안전과 의견을 무시한 꼴이라고 이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 병원이 위치한 왕복 4차로 반대편에는 세교신도시 잔다리마을과 마주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광성초와 세마중, 세마고, 도서관 등이 위치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던 한 세교 주민은 “위치적으로 이 건물에는 정신병원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인데 간판도 걸지 않고 진료와 입원 환자를 받으며 꼼수로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세교 잔다리마을 1단지 주민 20여명이 참석을 했고, 오는 11일쯤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