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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 산실 기리는 '2019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 성료...2천여 명 '공감'
인천 / 문화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5-27, 수정일 : 2019-05-27
'2019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 <사진=한웅희 기자>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1970ㆍ80년대 노동운동과 민중가요 중심지였던 부평의 의미를 되새기는 '2019 부평 솔아솔아 음악제'가 그제(25일) 열렸습니다.


가수 정동하와 민중음악 뮤지션들의 공연, 박영근 시인의 '솔아 푸른 솔아' 시낭송 등 다채로운 무대 속에 2천여 명의 관객들이 음악제를 찾았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


밴드와 합창단이 함께 재해석 한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이 따라부르며 큰 박수로 화답합니다.


[현장음-'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공연]


현장노동자 출신 시인이자 부평에서 생을 마감한 박영근 시인의 시 '솔아 푸른솔아'를 모티브로 한 음악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인방송이 주관한 음악제는 1970~80년대 부평국가산업공단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노동운동과 민중가요, 민주화를 꿈꿨던 그 시대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당시 부평은 위장취업자와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결집한 노동운동의 메카이자 민중가요의 산실이었습니다.


음악제는 암울했던 시대의 음악을 부평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재해석했습니다.


무대에는 노동 현장을 돌며 희망을 노래하는 민중가요 그룹 꽃다지와 싱어송라이터 장필순, 가수 정동하 등이 출연했습니다.


또 박영근 시인이 살아생전 낭송한 시 '그 방'과 함께 시위 현장에서 춤을 추는 거리의 춤꾼 이삼헌 씨의 무용 공연이 어우러졌습니다.


인천 지역 민중음악 뮤지션으로는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서 입상한 그룹 중년시대와 평화바람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습니다.


약 3시간 동안 무료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2천여 명이 운집해 부평의 민주화 정신에 공감했습니다.


이영훈 부평구문화재단 대표는 "솔아솔아 음악제가 지나간 시대의 노동 현장에서만 존재하는 노래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재해석 되는 '민중음악의 현재'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