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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입주자 돕는 '실버사원' 발대...인천시, 노인일자리 1만8천개 창출
인천 / 정치행정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5-27, 수정일 : 2019-05-27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늘고 있지만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줄어들면서 노인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이들을 위해 지역공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내놨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65살인 김송수 할아버지는 인천도시공사에 '실버사원'으로 채용됐습니다.


30년 동안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학습도우미로 일합니다.


하루에 4시간 씩 일주일에 사흘을 일하면 매달 8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송수 할아버지]


 "채용되서 너무 기뻤고요. 앞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교 근무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수학 공부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버사원'은 인천시와 지역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노인일자리 창출과 함께 임대주택 입주자에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시와 도시공사는 실버사원 발대식을 열고 김 할아버지 등 50명에 사원증을 수여했습니다.


각 사원들은 경험을 살려 학습지도 뿐 아니라 집수리 등 주택관리와 거동이 불편한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돌봄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20명을 추가로 채용해 임대주택 거주자 실태와 불편사항을 조사합니다.


박남춘 시장은 "단순한 일자리보단 경험을 살릴 수 있고 소득이 고정적인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남춘 인천시장]


 "학습지도도 하고 안전관리도 하고 가사 돌봄도 하고 하는 이런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증대도 기여하고 행복한 사회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노인일자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실버사원과 같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1만8천개를 추가로 만들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