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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커스] "경기도 정체성 찾는 다산연구원 설립···임기 내 실현할 것"...김봉균 경기도의원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9-06-11, 수정일 : 2019-07-05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마루의 시사포차> FM90.7 (19년 06월 10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마루


■패널 : 더불어민주당 김봉균(수원5) 도의원




◆ 박마루: 경기포커스 오늘은 의정토크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경기도의회 김봉균 의원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봉균: 네 안녕하십니까.


◆ 박마루: 우리 김봉균 의원님은 보기만 해도 넉넉하고, 이런 표현하면 그렇지만 마음이 따뜻할 것 같아요.


■ 김봉균: 감사합니다.


◆ 박마루: 우리 지금 보이는 라디오 다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정치를 하게 되면 사실 항상 계기가 있더라고요. 우리 김봉균 의원님은 어떤 계기로 정치를 하게 되었나요?


■ 김봉균: 정치를 하게 된 계기 말씀드리기 전에, 오늘 시사포차, 이름이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이름이 너무 좋고요. 딱 이 시간 정도면 정말 퇴근길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그 시간이고요. 요새는 포장마차가 없죠? 예전의 포장마차가 없고, 실내 포장마차 정도가 있는데요. 예전에 생각해보면 그런 정치들, 퇴근길에 소주한잔 두런두런 마시면서,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 했던 그런 것들이 생각나게 하고요. 시사포차란 제목이 아주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오늘 소주 한 잔 하러 온, 아주 그런 마음으로 이렇게 찾아뵈었습니다.


◆ 박마루: 오늘도 마시면서 방송할까요?


■ 김봉균: 네 입에 침이 확 고이는데요. 정치를 이제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에 저는 80년대에 대학을 다녔었는데요. 그 때 시대가 굉장히 엄혹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암울하고 엄혹했던 시기에, 이 사회를 어떤 변혁하는 것들, 정치에 대한 막연한 그런 꿈은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먹고사는 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생계를 계속 이어가다 보니까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요. 제가 몇날며칠을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면, 이것들이 이제 결정권자의 말 한마디에 무산이 되고,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은 여러 고민을 하게 됐고, 이런 것들을 직접 내가 실현하고, 구현하는 그런 정치의 역동성.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고요. 또 하나의 어떤 계기라고 하면, 저는 이제 팔달구가 제 지역구인데요. 거기서 이제 태어나고 계속 자랐습니다.


◆ 박마루: 제가요 검색을 잠깐 해봤는데, 팔달의 아들 김봉균,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 김봉균: 하여간 팔달의 아들인데 효자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효자가 되려고 하고요. 제가 나고 자랐기 때문에, 누구보다 팔달을 잘 알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힘들 때마다, 그리고 제가 자랄 때, 항상 팔달의 이웃들이 저에게 힘과 격려를 주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그것들을, 제 이웃들, 그리고 제가 태어난 고향에 무언가 돌려주고 봉사해야겠다. 뭐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마루: 김봉균 의원님 말씀 들으니까요. 우리 청취자 분들, 팔달에 있는 분들, 또 경기도에 있는 모든 유권자분들이 든든하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도의회 입성 전에, 사실은 여러 가지 사회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잖아요. 어떤 활동을 하셨어요?


■ 김봉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는 뭐, 저는 지금 경기도 의회에서 문화체육상임위를 맡고 있습니다. 거기 이제 관광까지 포함이 되겠죠? 그런데 아주 이게 우연인 것이, 제가 문화체육관광을 우연하게 다 거치게 되었습니다. 의원생활에 어떤 큰 힘이 지금 되고 있는데요. 처음에 이제 문화 쪽으로는 제가 12년 전에, 쑥스럽지만 한국 작가라는 중앙 문예지를 통해서 시인으로 등단을 했었어요. 관심이 워낙 많았고 해서요.


◆ 박마루: 잠깐요 이럴 때, 시인으로 등단했다. 혹시 제목이라도 기억나는 게 있다면? 직접 쓰셨으니까.


■ 김봉균: 제가 쓴 시요? 대표적으로 낮술이라는 시가 있었는데요. 연작시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 박마루: 낮술. 시사포차. 잘 어울려요.


■ 김봉균: 그래서 그렇게 그런 어떤 문학 활동, 그리고 수원 문화원에서 활동을 한 10년 정도 했었고요. 그 다음에 이제 체육이 또 있잖아요. 체육은 제가 근무했던 곳이 월드컵 경기장, 경기도의 체육의 랜드 마크죠. 거기서 한 5년 넘게 사업전략실장으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경기도 조정협회, 조정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을 했었고요. 체육회 임원으로도 한 10여년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관광이 남았는데, 제가 이제 관광은 외국에서도 잠시 관광회사를 했었고, 국내에서 여행사를 설립해서 직접 이제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문화체육관광일을 다 했고요. 그 외적인 거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평화의 소녀상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대한 것과, 그리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로 활동을 했었고요. 수원시의 소비자정책 심의위원으로 또 활동한 바 있습니다.


◆ 박마루: 많이 활동 하셨네요. 이럴 때 쓰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김봉균 의원님은, 문화체육관광의 적임자다.


■ 김봉균: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박마루: 그리고 이제 문화체육관광위의 소속으로 활동을 지금 하고 계시는데, 지금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현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봉균: 네 문화체육관광위에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일 저희가 본회의가 개최가 되는데요. 제가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뭐냐 하면, 사실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과 정말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데, 경기도의 예산이 한 30조 정도가 됩니다. 30조 가까이 되는데.


◆ 박마루: 교육 예산까지 합쳐서 말씀 하시는 거죠?


■ 김봉균: 네 총 예산, 추경까지 합쳐가지고 이렇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문화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정도 될 것 같으세요?


◆ 박마루: 그렇게 물어 보시니까요.


■ 김봉균: 얼마정도 될 것 같으세요?


◆ 박마루: 사실 대부분 복지 예산이 많은데, 한 5퍼센트?


■ 김봉균: 그 정도만 되면 너무 저희가 한이 없겠고요. 저희들이 가정의 생활이 힘들어지거나, 아니면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떤 문화 쪽, 그리고 이쪽 예산을 많이 깎지 않습니까? 영화관 잘 안 가게 되고요. 그런데 사실은 너무 안타까운 것은, 저희들 경기도의 문화체육관련 예산이 추경까지 다 포함해서 2.6프로밖에 안돼요. 그래서 이것이 어떤 다른 시도라든가, 광역단체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지수입니다. 그래서 이것들이 좀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고요. 이후에, 저희들이 좀 더 노력해서, 경기도민의 어떤 문화체육 향유권을 더 높일 수 있게 하고, 그리고 도내 문화체육인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어떤 처우를 개선하고, 활동 지원을 통해서, 어떤 문화 체육의 향기가 넘쳐나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마루: 정말 현안이네요. 2.6퍼센트.


■ 김봉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박마루: 우리가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고, 또 우리의 삶의 질도 문화적인 매개체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문제들을 우리 김봉균 의원님, 도민을 위해서 해결해주세요. 그리고 또 임기동안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정책,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봉균: 지금 벌써 눈을 한번 깜빡하고 떴는데 1년이 벌써 지나갔네요. 시간이 이렇게 금방금방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 실천을 하지 않으면 그냥 4년이 휙 지나갈 것 같다는 그런 어떤 불안감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꼭 이것은 하고 싶었던 것은 뭐냐면, 작년에 경기도에서 천년사업이라고 한 50억 정도를 들여서 했어요. 경기천년사업. 그런데 지금 올해 과연 살펴보니까, 천년사업을 통해서 남아있는 게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기도의 상징물이 뭔지 혹시 아십니까?


◆ 박마루: 경기도의 상징물이요?


■ 김봉균: 잘 모르실거예요.


◆ 박마루: 저 경기도 화성 출신입니다.


■ 김봉균: 토야라는 상징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실질적으로 잘 알지를 못해요. 그래서 이 두 가지, 경기도의 모호한 정체성. 그리고 어떤 일회성 행사. 이런 걸로 매몰이 되어서 제대로 된 어떤 경기도의 사업들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경기도의 정신을 제대로 만드는, 그리고 경기도의 정체성을 찾는 다산 연구원 설립이라든가, 이런 부분 하나를 제가 꼭 제 임기 내에 이루고 싶고요. 또 지역적인 현안으로는,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팔달구지 않습니까?팔달구는 이제 더 이상, 팔달은 공장이라든가, 아니면 기타 이런 것들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곳이 못 돼요. 그런데 요새는 지금 얼마 전에 왕갈비통닭, 아주 영화로 유명해졌죠. 그 왕갈비 통닭 거리도 저희 팔달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화성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어떤 기본적으로 관광, 관광의 형태를 좀 활성화 시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기본적으로 기반시설들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주차장, 주차문제가 구도심에 주차문제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차 없는 거리를 좀 확대하고, 그 다음에 이제 관광은 수원이 지나치는 관광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옥마을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요. 한옥마을 등 해가지고 체류관광, 머물러서, 하루 이틀 머물면서 수원을 더 천천히 둘러보고, 그 안에서 어떤 소비들을 이루어내고, 그것들이 지역주민의 어떤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형태로 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 박마루: 시간이 너무 빨리 가가지고요. 우리 담당피디가 저보고 빨리 끝내라고 지금, 너무 재밌어서 그래요.


■ 김봉균: 제가 말이 좀 장황했나요?


◆ 박마루: 아니요 김봉균 의원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게, 다음시간에 또 모시면 되니까. 끝으로 우리 도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짧게 좀 부탁합니다.


■ 김봉균: 도민들께요? 제가 따로 그렇게 말씀드릴 건 없고요. 제가 평가받고 싶은 도의원, 어차피 정치를 하지 않았습니까? 링컨이 한 말이 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뒤로 가지 않습니다. 제가 아주 좌우명처럼 생각하는데요.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위해서 뚝심 있게. 뚜벅뚜벅. 제가 도민들을 위해서 걸어갈 것이고요. 제 명함 뒤에 보면, 아날로그 온기로 함께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했는데, 따뜻한 온기로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 박마루: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봉균: 네 고맙습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