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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사상 초유 '붉은 수돗물' 사태 재차 사과..."수돗물 방류에 시민 동참해 달라" 호소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6-12, 수정일 : 2019-06-12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사상 초유의 인천 서구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박 시장은 행정력만으로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며, 각 가정과 학교가 오염된 물을 방류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남춘 시장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기화하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에 재차 사과했습니다.


특히 사태 해결 과정에서 피해지역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박 시장은 "방류로 인한 수도세 감면, 생수 지원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민들은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느꼈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피해지역 수돗물은 눈에 보이는 탁수와 수질검사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물질이 나오는 상황.


감소세를 보였던 적수 관련 민원도 최근 들어 급증해 하루 1천 건 이상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이물질이 다른 지역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수질 정상화는 요원하다"며 "오늘 오전 대책회의에서도 이물질이 나오는 부분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에 집중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인력을 지원 보강해 각 동별로 1개 전담팀이 직접 현장을 돌며 수돗물 상황을 체크하고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수돗물 사태 해결에 대해서는 행정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수도 방류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대대적인 소화전 방류는 물의 유속과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어 각 가정과 학교 등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오염된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이번 수돗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피해지원과 재발방지 보완과제는 챙겨가고 있으니 우선 정상화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천시는 곧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시민 방류에 관한 세부적 행동요령이 담긴 대대적 시민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