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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이 영종지역에 오염된 물이 유입된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영종지역도 영향 있었다”…무관하다던 인천시 입장 번복 논란

[경인방송=강신일 기자]

 

(앵커)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가 서구 뿐만 아니라 영종지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영종지역 민원에 대해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밝혀왔던 인천시는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부실한 위기 대응의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늘(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종지역 수질 문제도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시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계전환 과정에 영종지역에도 오염된 상수도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수자원공사 전문가를 모셔서 그간 영종지역 (민원)과 관련해서 자문을 받아 봤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수계전환이 어떤 형태로든 영종지역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공촌정수장과 영종지역을 잇는 북항경계변 사이 약 9km 길이 관로입니다.

이 관로를 통해 최초 서구지역에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공급됐고, 수계전환이 종료된 뒤 다시 역방향으로 물이 흐르면서 영종지역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시는 서구지역은 지난 달 30일부터 민원이 접수됐고, 영종은 이달 2일부터 문제가 불거진 것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당초 시는 이번 발표 전까지 영종지역 적수 민원에 대해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 관로 전문가가 유입 가능성을 제시하자 뒤늦게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인천시는 원인 분석과 문제 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외부 전문가의 추정 수준의 분석에도 미치지 못한 겁니다.

[인터뷰/ 김수환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수질 사고는 어디든지 발생하거든요. 수계전환과는 별개로 수질 피해는 따로 가려고 했었죠. (처음에는) 적수 신고가 없었고 필터 착색 부분만 제기됐기 때문에 연관이 없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영종지역 250여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습니다.

시는 영종지역도 서구와 동일하게 정부합동조사단의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음용수 지원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riverpres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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