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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 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선정 유찰...연내 개장 불투명?
인천 / 사회 / 해양 최상철 (scchoi@ifm.kr) 작성일 : 2019-06-17, 수정일 : 2019-06-17
[ 경인방송 = 최상철 기자 ]

 




(앵커)


인천항만공사와 항만업계가 올 연말 개장 예정인 신 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선정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운영사 선정을 위한 첫 입찰이 유찰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사업계획서 등 입찰 신청서류를 다시 접수받기로 했습니다.


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중국 카페리 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첫 입찰이 유찰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최근 준공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 나눠져 있는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을 통합 운영합니다.


이번에 선정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는 22만5천㎡를 30년간 임대해 컨테이너 장치장 등 화물처리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운영사인 선광·동방·우련통운·영진공사 등 4개 하역사는 인천항만공사와 3년 넘게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문제를 협의해 왔는데 공사 측이 수의계약 대신 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


이들 업체들은 신 국제여객부두 운영 전산시스템 개발비와 시설물 설계비 등으로 20여억원의 비용을 지출한 상태여서 항만공사가 입찰로 타 업체를 선정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게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인천항만공사는 당초 이들업체에 부두 운영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조건이 바뀌면서 입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이 설립한 인천국제페리부두운영주식회사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해 신규 하역사 진입을 요청하면서 입찰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입니다.


첫 입찰 무산과 계속되고 있는 부두 운영사 선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연내 개장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인방송 최상철입니다



최상철 scchoi@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