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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진행형...주민들 "전 상수도본부장 고발"
인천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9-06-20, 수정일 : 2019-06-20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 해결을 위해 이물질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수돗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물어 전 인처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검찰에 고소ㆍ고발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 22일째인 오늘(20일)도 서구와 중구 영종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돗물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주방과 화장실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가 검은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한 사진을 올리며 공유했습니다.


수돗물 사용에 따른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수돗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사 소견이 나온 피부질환과 위장염 환자 수는 어제 기준 각각 48명과 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정수장부터 급수구역까지 단계별로 청소하다보니 지금도 붉은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고소ㆍ고발로도 이어졌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전 인천시 상수도본부장에 대한 고소ㆍ고발장과 주민 3천5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연명서를 인천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관로를 바꿔주는 '수계 전환' 과정의 총체적인 대응 부실로 빚어진 만큼, 김 전 본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소ㆍ고발장에는 수도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수돗물 관계자에 대한 추가 고소ㆍ고발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박정환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



 "수사 과정에서 좀 더 구체화되고, 인지수사 과정으로 만들어진다던가. 그러면 그 부분과 관련된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발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